책을 쓴다는 건 단순한 글쓰기 그 이상이다. 자신의 경험, 생각, 상상력을 구조화하여 하나의 세계로 구현하는 창작의 여정이다. 이 여정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끝까지 완주하려면 방향성과 꾸준함이 필요하다. 아래는 책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창작자를 위한 기본 가이드다.
1. 왜 쓰는가? 목적부터 정하자
책을 쓰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수익을 위해 글을 쓴다. 목적이 분명하면 방향이 잡히고, 독자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내 책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작하자.
2. 독자를 상상하라
모든 책은 독자와의 대화다. ‘누가 이 책을 읽을까?’, ‘어떤 말투로 이야기해야 할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자. 20대 취준생인가, 30대 워킹맘인가, 아니면 창업을 준비하는 40대인가? 타깃 독자가 정해지면 글의 분위기와 내용 구성도 뚜렷해진다.
3. 주제를 좁혀라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일수록 욕심이 크다. 하지만 한 권에 모든 걸 담으려 하면 흐지부지된다. 하나의 명확한 주제에 집중하라. 예: ‘퇴근 후 1시간 루틴으로 인생 바꾸기’, ‘중2 자녀와 엄마의 공부일기’, ‘작가로 사는 삶의 현실과 환상’ 등. 좁고 깊은 주제가 독자의 공감을 얻는다.
4. 목차는 설계도다
목차는 책의 뼈대이자 집을 짓기 전 그리는 도면이다. 대략적인 제목과 부제를 구성해보자. 이를 통해 전체 흐름을 시각화하고, 글을 쓸 때 방향을 잃지 않게 된다. 목차를 만들다 보면 빠질 내용, 더할 내용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5. 루틴을 만들어라
책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하루 30분, 매일 1페이지씩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두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작게 시작하고 꾸준히 써보자. 매일 500자씩만 써도 한 달이면 1만 5천 자가 된다.
6. 초고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려 하지 말자. 초고는 생각을 쏟아내는 과정이다. 나중에 다듬고 수정하면 된다. 중요한 건 완성하는 것이다. 편집은 그 다음 문제다.
7. 출판을 고려하자
책을 완성하면 다음은 출판이다. 출판 방식은 다양하다. 종이책 출간, 전자책 출간, 자가 출판, 출판사 투고 등이 있다. 출간 목적과 타깃 독자에 따라 전략을 세워보자. 요즘은 자기 브랜딩을 위해 전자책부터 출간하는 창작자도 많다.
책쓰기는 내 안의 이야기를 외부 세계로 꺼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작가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실행에서 탄생한다. 지금 이 순간, 한 문장부터 써보자. 그 글이 쌓이면, 당신은 어느새 창작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